중공인구 10억7천만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북경AP=연합】현재 중공의 인구는 10억을 넘어섰다고 중공 부수상 만리가 밝힌 것으로 북경의 일본소식통들이 12일 전했다.
만리는 이날 다자와·기찌로(전택길낭) 일본 농수산상과의 회담에서 지난 7월l일의 공식인구조사 결과 중공의 인구가 10억7천6백만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공당국의 고위책임자가 금년도 인구조사결과를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만리는 중공의 인구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인구증가속도에 제동을 걸지 않을 경우 서기 2000년까지는12억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공의 공식인구통계는 ▲81년말에 9억9천6백20만명 ▲64년에 7억2천3백7만2백96명 ▲53년에는 6억1백93만8천35명이었다. 그러나 미국의 뉴스페이퍼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션 발간 세계연감은 중공의 인구를 1980년에 이미 10억2천7백만명으로 추계하고 있다.
이번 인구조사에 대만의 인구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중공관리들은 대만정부가 발표한 대로 l천8백만인 것으로 믿고있다고 말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