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탁은 정부주 매각 대기업서 3배 응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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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서울신탁은행의 경우 매각수량(2천4백만주)의 3배 가까운 응찰이 있었으나 제일은행의 경우는 매각수량(2천l백만주)의 3분의1정도밖에 응찰되지 않아 재입찰을 하게됐다. 재무부는 오는16일 일단 낙찰공고를 낸 뒤 이달 하순께 제일은행의 재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다.
한편 서울신탁은행에는 동아건설·럭키·현대·대한생명 등이 각각 법인명의와 개인명의로 응찰했는데 응찰건수는 법인 9건, 개인 72건으로 입찰보증금은 법인이 56억9천4백만원, 개인이 56억8천5백만원이었고 동아건설의 경우 최원석 회장 개인이 4백21만주, 동아건설법인이 2백여만주를 따로따로 응찰했다.
제일은행은 (주)피어리스가 유일한 법인응찰자(보증금 3억7천6백만원)였고 대우 김우중 회장이 개인명의로 대량응찰했다.
김우중 회장을 포함한 제일은행 개인응찰자는 모두 23명으로 보증금은 11억5천9백만원이었다.
신탁은행측은 11일 상오부터 입찰서류를 개봉, 전산입력시켜 정부예정가격에 미달되는 것부터 우선 탈락시키게 되는데 13일 상오가 돼야 대주주가 가려질 것 같다.
서울신탁은행의 경우 11일상오 현재 응찰서류 개봉이 시작됐는데 럭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응찰한 현대·동국제강·동아건설 등이 대주주에 부상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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