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세계국과 관계개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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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홍콩=연합】중공 당주석 호요방은 최근 동구국가들과 중공간의 관계가 발전돼왔으며 특히 북괴·루마니아·유고슬라비아 등을 우호적 사회주의국가들로 지칭했다고 7일 홍콩의 신만보가 보도했다.
호요방은 12전대회에서의 보고를 통해 중공이 지난 33년간 「평화공존 5원칙」을 바탕으로 1백25개 국가들과 외교관계를 수립했다고 회고하고 『우리는 아시아·아프리카 및 중남미의 많은 개도국들과 상호호의와 지지로 각방면에서 협력을 발전시켜왔다』고 강조함으로써 지난 7년간 소원했던 제3세계 국가들과의 관계개선의사를 밝혔다. 호요방은 또 중공이 많은 서방국가들과 사회제도가 다르지만 모두가 세계평화라는 공동의 희망을 갖고있기 때문에 이들 국가들과도 경제·문화분야에서의 공동이익과 잠재력개발을 위해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해 서방국가들과의 관계를 동시에 중시해나가겠다는 외교기조를 명백히 함으로써「전방위 외교」를 전개해 나갈 것을 강력히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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