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조치 3당반응 미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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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6·16 청와대 3당 대표회담의 후속조치 마련을 위한 실무회의와 관련해 민정·민한·국민당의 반응은 미묘.
민정당의 이종찬 원내총무는 이를 민한당이 민주화개혁을 위한 실무회담으로 부르는데 대해 『그렇다면 우리 나라가 민주화되어 있지 않다는 뜻이냐』고 불쾌해했고, 권익현 사무총장은 『다른 할 일도 많은데 그런 신경 쓸 겨를이 없다』고 냉담한 반응.
이에 대해 민한당의 유치송 총재는 『당대표끼리의 약속인데 총장·총무가 나서 저러다니…. 뭐 당내에 불편한 일이 있나보지』라며 씁쓸한 표정.
국민당의 김종철 총재는 『한번 약속했으니 무시할 수 있겠느냐』면서 『이 민정대표의 귀국 후에나 얘기하게 될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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