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고 밀고' 디바바 자매, 1만m 석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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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6일(한국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개막됐다. 첫날 스타는 에티오피아의 디바바 자매였다.

7일 새벽 열린 여자 1만m 결승에서 티루네시 디바바(19)가 30분24초02에 주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언니인 에제가예후 디바바(23.30분26초00)가 3위로 골인했다. 2위도 팀 동료인 베르하네 아데레(30분25초41)가 차지, 에티오피아가 1, 2, 3위를 싹쓸이했다.

티루네시는 1m55㎝.41㎏의 왜소한 체구지만 2003년 파리 대회 5000m 우승, 작년 아테네올림픽 동메달, 그리고 올해 세계크로스컨트리선수권 우승에 이어 세계선수권 1만m까지 휩쓸어 여자 장거리의 절대 강자임을 확인했다.

올림피아다 이바노바(러시아)는 여자 경보 20㎞에서 1시간25분41초로 골인, 세계 최고기록(종전 1시간26분22초)을 세우며 2001년 대회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경보 20㎞에 출전한 한국의 신일용(삼성전자)은 1시간23분10초로 43명의 출전자 중 16위를 차지했다.

신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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