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한국산 승용차 수입 불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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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대북CNA=연합】한국이 대만산 자동차부품의 구매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대만은 한국산 소형승용차의 수입을 허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대만 경제부가 4일 밝혔다.
경제부는 이날 한국이 금년초 대북에서 열린 제16차 한중경제각료회담에서 약속한 대로 대만산 자동차부품을 구매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부품의 90%가 국내생산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대만산 부품구입에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대만국내 자동차부품업자들의 항의를 받고 이같이 결정했다.
연초 대북회담에서 대만이 한국산 소형승용차 2천4백대를 수입하는 대신 한국은 소형승용차 1천2백대분에 해당하는 부품을 대만으로부터 구입하기로 합의했었다.
대만 경제부는 한국산 소형승용차 2천4백대를 3∼4단계로 나누어 수입하되 한국이 1차수출분의 반액에 해당하는 대만산 부품을 수입하지 않을 경우 승용차 잔여분의 수입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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