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을 「생물보존지역」 지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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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국립공원 설악산이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3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8차 「인간과 생물권」 (MAB)계획조정위원회에서 이같이 선정, 확정됐음을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설악산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선정된것은 이곳이 생태계의 중요한 생물군계를 이루고 있고 설악 조팝나무등 다른 지역에서는 볼수 없는 식물들이 서식하는 자연적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자연경관이 일부 훼손돼있으나 보전사업이 전개되면 원형대로 복구될 수 있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네트웍에 가입, 선진제국과 생물의 생태연구·보전계획등의 상호 정보를 교환, 효과적인 자연보전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유네스고 한국위원회는 자년8윌 지리산·광릉·한라산·설악산등 4개지역을 생물권보전지역 후보지로 선정, 유네스코 자문관인「던컨·포」박사(영 옥스퍼드대)를 초빙, 현지답사케 한바있다.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은 이외에도 자이레 루피다계곡등 6개지역을 추가, 현재 58개국 2백15개지역 1억1천2백만㏊가 선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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