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대 논산 캠퍼스 공사, 24일 첫 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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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국방대 논산 캠퍼스 조성 공사가 24일 시작됐다. 이전이 결정된 지 9년 만이다.

 국방대는 노무현 정부 때인 2005년 이전이 결정된 데 이어 2007년 12월 논산시 양촌면 거사리로 부지가 확정됐다. 공공기관의 혁신도시 이전이 논의될 때 국방대 이전도 함께 확정됐다. 3군본부가 자리잡은 계룡대 근처인 이곳이 최적의 입지로 꼽혔다. 하지만 주민과 국방대 간의 보상 문제 협의 지연 등으로 착공이 늦어졌다.

 국방대 새 캠퍼스는 3400여 억원을 들여 2016년 12월까지 조성된다. 69만7207㎡에 교육시설과 아파트 등 주거시설이 들어선다. 캠퍼스 이전이 끝나면 교직원과 학생 등 2500여 명이 거주하게 된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국방대가 입주하면 현재 농촌 지역인 이곳에 상권도 형성되고 인구 증가로 교부세도 늘어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방대는 1955년 서울 종로구에 처음 자리를 잡은 뒤 이듬해 지금의 자리인 은평구 수색동으로 옮겼다. 중령급 이상 현역 군인 등을 대상으로 안보 분야 교육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국방대는 이날 양촌면 거사리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각군 참모총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했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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