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난 태화건설 해외공사|대리시공 않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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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당국은 부도가 난 태화건설이 진행 중이던 해외건설 공사를 다른 건설업체에 대리 시공시키지 않기로 했다.
31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부도당시 태화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4개국에서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당국은 이중 그래도 채산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부다비 현장은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의 직접관리 아래 공사를 계속하고 동남아 등 나머지 2개국은 현 상태에서 공사를 포기키로 했다.
공사를 포기하게 되면 은행이 보증한 금액을 벌금으로 내게된다.
지금까지 정부는 해외건설업체가 쓰러지면 다른 업체가 이를 대리로 맡아 일을 끝내 주는 것이 관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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