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 채권인수 늘릴 방침|82∼86년, 현행의 9배 수준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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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정부는 장기정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생명보험회사들의 국민투자채권 인수 액을 크게 늘릴 방침이다.
재무부는 이를 위해 6개 생명보험회사의 국민투자채권 인수기준을 현행 국민 저축보험료 기준에서 총수지차 기준으로 바꾸는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생명보험의 총수지차는 수입보험료와 투자수입의 합계에서 지급보험금 및 사업비를 빼는 것이므로 종래의 단일기준인 국민저축보험료 수입액의 50%보다 그 인수 액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새 기준에 따르면 인수 비율은 10∼20% 사이에서 검토되고 있으며 15%기준일 때 6개 보험회사의 82∼86년간 신규인수금액은 현재보다 9·3배 적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신규인수금액 누계는 86년말 최고 9천5백46억원에 달하며 보험회사의 평균수신금리가 국민투자채권이율보다 훨씬 높은데서 오는 역 마진이 발생, 업계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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