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엘리스 북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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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5일은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오작교)에서 만난다는 음력 7월칠석.
전국이 흐린 가운데 가을을 재촉하는 가랑비가 내렸다.
중앙기상대는 서해상에 자리잡고 있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25, 26일은 전국이 흐리고 가끔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처서가 지나면서부터 무더위는 물러나고 사흘째 서늘한 가을날씨를 보이기 시작, 25일 서울지방의 아침최저 기온이 19·9도로 예년보다 0·7도 낮았고 속초는 18·6도, 대관령은 14·7도까지 내려가 예년보다 1·9도 가량 낮았다.
기상대는 북쪽에서 확장하는 건조하고 차가운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10일가량이 일찍 무더위가 물러났다고 밝히고 이번 비가 멎는 2∼3일뒤부터는 아침최저 18~20도, 낮 최고 24∼27도의 .기온분포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대는 또 제11호 태풍 엘리스(Ellis)는 25일 상오 11시현재 북위 26·1도, 동경 131·2도 오키나와 남동쪽 3백km해상에서 매시18km의 속력으로 북북서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상륙여부는 26일 하오 늦게나 판단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기상대는 이날 태풍 통보2호를 발표, 일본남쪽해상이나 동지나해상을 항해하는 선박에 주의를 요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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