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무 공무원 정신개혁 강령 마련|"나는 자랑스런 한국인" 등 전문 51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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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내무부는 24일 내년부터 4년 동안 산하13만 지방공무원에 대한 집중적인 정신개혁교육을 실시하고 전문(전문)17절5l조로 된 정신개혁강령을 마련, 산하 공무원 전원으로 하여금 이를 1천번씩 읽게 할 방침이다.
내무부가 마련한 정신교육강화방안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실시중인 2박3일간의 이념교육만으로는 지방공무원들의 정신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는데 다소 미흡하기 때문에 이를 5박6일로 기간을 늘려 정신개혁위주의 본격적인 교육을 실시, 선진 공무원으로서의 자세를 갖추도록 한다는 것.
내무부는 이를 위해 교육기간 연장 문제등을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며 협의가 끝나는 대로 교과과정 등을 확정해 내년초 부터 매년 3만여명씩 4년간에 걸쳐 집중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교육은 각시·도별로 지방공무원교육원 등에서 실시하며 보다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 위한 시설확장 계획도 마련중이다.
내무부는 이교육을 통해 지방공무원들의 국가관과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확립하기 위해 강력한 자기 다짐의 성격을 띈 정신개혁강령 51개조를 마련, 이를 1천번씩 소리내어 읽도록 할 계획이다.
하나의 주제를 1개절(절)로 해 절마다 3개조씩의 자기다짐사항이 기록된 이 강령은 나는 ⓛ자랑스런 한국인이다 ②나는 이 나라의 주인이다 ③나는 한국을 대표한다 ④나는 누구보다 정직한 사람이 되고자 애쓴다 ⑥나는 올바르게 산다 ⑥나는 정의롭지 않은 것에 결탁하지 않는다 등으로 이어진다.
내무부의 한 관계자는 『이 강령을 1천번씩 소리내어 읽을 경우 읽는 사람은 일조의 자기 최면상태에 빠질 것이며 결국 자신도 모르게 이를 생활화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정신개혁강령 51개조를 이루고 있는 17개 주제는 다음과 같다.
▲주인정신▲정의감▲책임감▲충·효·신▲기본인격▲신뢰▲사랑▲생활자세▲봉사▲충성▲질서▲친절▲분수▲공정▲애국▲의협심▲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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