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자"일색…주가내리막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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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주가도 다시 내리막길이다. 3백만원이상 배당소득자에 대한 종합과세 원안을 상당히 후퇴시킬 전망인데도 주가는 여전히「팔자」쪽으로 돌아서서 외면당하고 있다.
23일 전장초에는 보완대책에 대한 기대로 열기가 다시 살아나는 듯 했다. 그러나 후장들면서 이내 급락이 시작됐고 대량매물이 쏟아져나 왔으나 받쳐주는 쪽이 없어 거래는 제대로 이루어 지질 않았다.
거래량도 5백50만주에 불과했고 44개종목만이 약간 오름세를 보였을 뿐 전자·자동차·고무관련주등 1백46개주가내 렸다. 총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도 1·7포인트가 빠져 1백68·3를 기록했다.
한편 채권시장 역시 시장수익률이 계속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산한 분위기다. 회사채의 수익률은 14·4%선이서 쉽게 내려올 것 같지 않으며 전신전화채는 17%선까지 올라갔다. 채권쪽에도 돈이 풀리고 있지 않다는 이야기다.
대체 그많은 돈이 어디가 있는 것일까. 시장관계자들은 최근들어 증권시장에서도 상당한 자금일탈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 돈들의 향방이 어떻게 될지를 궁금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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