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희, 월드컵 1000m 개인 첫 톱10 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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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22·화성시청)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대회에서 개인 첫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박승희는 23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4~2015 ISU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10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1분18초57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열린 1차 대회 때 세운 개인 최고 기록(1분17초73)에 0.84초 뒤졌지만 이날 디비전A에 출전한 20명 중에 10위에 올랐다. 1차 대회 때 13위보다 3단계 성장해 톱10 진입까지 성공했다.

로잔 반 헤메르트(네덜란드)와 4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박승희는 200m를 18초66에 통과해 순조롭게 시작했다. 이어 600m 구간도 47초52에 통과하면서 톱10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마지막 바퀴를 31초에 탄 박승희는 올가 파트쿨리나(러시아·1분18초65)를 0.08초 차로 제치고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박승희는 지난달 30일 대표 선발전 때 태릉에서 세운 기록(1분21초16)을 2초59나 끌어내렸다.

이 종목에서는 중국의 리치신이 1분16초95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1000m에 출전하기로 했던 이상화(25·서울시청)는 무릎 통증 여파로 출전하지 않았다.

태릉=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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