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이 '공장 속으로'…LG필립스LCD 파주공장에 출장소 설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2면

LG필립스LCD는 서울세관 의정부출장소가 자사의 파주 공장에 출장소를 설치하고 통관 업무의 지원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개별기업의 사업장에 세관의 출장소가 설치된 것은 처음이다.

서울세관 의정부출장소는 이날 LG필립스LCD 파주 공장의 사무실에 관세청 행정전산망 설치를 완료하고 업무를 시작했다. 이로써 LG필립스LCD는 종전에 네 시간가량 걸리던 수입통관 시간을 30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게 돼 내년 상반기 가동 예정인 7세대 라인의 설치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7세대 라인의 양산체제가 갖춰지면 월 2000~3000건의 수출입 신고가 발생할 것으로 보여 향후 수출입 통관 절차와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LG필립스LCD 최황택 상무는 "이번 출장소 설치는 행정 서비스 개선을 통해 개별기업을 밀착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파주 7세대 라인의 성공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