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조』의 전범행위 변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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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 9일 AFP=연합】일본역사교과서 왜곡파동 속에서 지난 주말 선을 보인 일본의 2차대전 영화시리즈 중 마지막 작품인「대일본제국」이 국내의 비평가들로부터 비판을 받고있다.
영화 비평가들과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은「대일본제국」이 2차대전의 원흉인「도오죠·히데끼」(동조영기) 가 진주만공격 직전 양심과 싸우면서 울고있는 모습을 그리는 등 그의 전범행위를 변호해주고 있는듯한 인상을 주고있다고 지적하고있다.
이 영화는 또 일본군을 중국과 인도차이나에서 철수시키도록 요구한「코델 헐」미 국무장관의 1941년 11월 26일자 각서를 미국의 사실상의 선전포고로 그리고있고 전범자 재판과정에서『상대방도 역시 재판을 받아야 한다』는「도오죠」의 호소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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