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폭투하 언제든지 불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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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37년 전 일본 히로시마에 원폭을 투하했던 B-29의 조종사「풀·티베츠」2세는 최근 한 회견에서 자신은 그 당시와 똑같은 상황이 주어진다면 다시 원폭을 투하하는데 망설이지 않겠다면서 미국 젊은 세대들의 반전데모에 회의를 표시.
15년 전 제대하여 지금은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 시의 한 전세비행기회사를 경영하고 있는「티베츠」2세는 당시는 전 미국국민이 전쟁을 겪고있었고 일본을 쳐부수자는 일념뿐이었다고 과거를 회상하기도.
그는 그러나 요즘에는 2차대전의 참상을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들이 자신들이 무엇을 위해 시위를 벌이는지도 모르는 채 데모를 위한 데모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전쟁 없는 시대를 이룩하자는 일부 견해에는 자신도 찬성하나 이는 비현실적이며 성사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논평.【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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