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선 중공·후 한국」해결 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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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신성순 특파원】일본정부는 한국 및 중국과의 외교분쟁이 되고 있는 교과서 사실왜곡문제를 중공과 먼저 해결한 다음 같은 방식에 따라 한국과도 해결할 방침을 세웠다고 동경신문이 일본 외교소식통을 인용, 9일 보도했다. <관련해설 3면>
일본측이 이같은 방침을 세운 것은 15년간의 중일전쟁이 한국의 식민통치와는 비교가 안되며 비판의 소리도 한국이 훨씬 강하므로 중공측과의 해결이 한국보다 쉽다는 판단에서 세워진 것이라고 일본 외교 소식통이 이날 밝혔다.
일본 외교소식통은 중공과의 교과서분규 해결방식으로 먼저 시정하겠다는 결의를 천명하고 올해에는 정오표를 붙이는 선에서 중국측의 의사를 타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공이 근본적인 교과서의 시정조치 없이 정오표로 정정하는 선에서 일본의 제의를 받아들일지는 의문이라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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