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바닥 오물청소 2개 과서 서로 미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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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서울시 청소과와 환경과는 최근 한강으로 흘러든 쓰레기·휴지 등 각종 오물을놓고 서로 자기소관이 아니라고 설전.
이 같은 시비는 지난 7월말께 쏟아진 집중호우로 한강물이 불어나면서 그간 강바닥에 버려진 오물이 떠오르자 그 처리문제를 둘러싸고 일어난 것.
청소과 측은 『오물이 강을 오염시키기 때문에 마땅히 환경과 소관』이라고 미루었고 환경과 측은 『산업폐기물도 아닌 일반오물은 오물수거법에 따라 청소과의 소관』이라고 반박.
결국 이 싸움은 『오물을 빨리 제거하라』는 정부지시에 따라 일단 청소과가 책임지고 인부와 장비를 동원, 오물을 제거함으로써 끝났으나 『앞으로 소관다툼이 재연될 기미가 많다』고 한 관계자가 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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