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53.사진)사장은 "저가전략으로는 성공하기 힘들 것이라 판단했다"며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니라 이야기가 있고, 정을 느낄 수 있는 쇼핑몰을 만들자는 전략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세이브존의 특징은 회원 블로그와 연계한 상품판매, 이른바 블로그샵이다.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블로그가 주어지고 회원은 블로그를 꾸며 이웃들과 이야기를 나눌 뿐 아니라 물건도 판매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애견에 관심이 많은 블로거는 아이세이브존 쇼핑코너에 있는 애견 관련 상품을 자신의 블로그에 가져와 판매할 수 있다. 회원 블로그를 통해 상품이 팔리면 양측이 수수료를 나눠 가진다.
블로거 개인 상품도 판매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원칙적으로는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개인 제품을 팔 때 수수료를 받지 않으면 손해가 아니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단순 쇼핑몰이 아닌 커뮤니티를 표방하는 만큼 너무 상업적인 냄새를 풍기지 않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염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