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기도 인터넷 서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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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다음달부터 국내 항공사의 승객도 기내에서 인터넷에 접속해 업무를 처리하거나 e-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하나로텔레콤은 28일 "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과 맺은 초고속인터넷 공급 계약을 정보통신부로부터 승인받아 기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나로텔레콤은 다음달부터 보잉 기종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의 승객들에게 기내 인터넷 서비스인 '하나포스 에어'를 선보일 방침이다.

보잉사는 현재 영국 브리티시텔레콤, 일본 NTT도코모 등 17개 통신업체와 인터넷 공급 계약을 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국내 통신사로는 처음으로 보잉과 인터넷 공급 계약을 했으며 앞으로 3년간 독점적 지위를 인정받는다. 하나로텔레콤은 현재 서비스 중인 초고속 인터넷 '하나포스'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갖고 있는 고객에게는 기내에서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하나포스 가입자가 아니면 인증 과정에서 개인정보 등을 별도로 쳐넣어야 한다.

이용 요금은 운항시간 6시간 이내는 19.95달러, 6시간 이상은 29.95달러 선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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