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건설 조사팀 내달 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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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정부는 해외 건설 업계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건설부·은행·해외 건설 협회 및 해외 건설 주식회사 (KOCC) 관계자들로 8월10일 현지에 파견한다.
이들 조사팀은 10개 반으로 나뉘어 약 3개월 동안 해외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공사진도 및 손익 등을 조사하는데 특히 부실 공사 및 적자 예상 공사 등 해외 공사의 실속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피게 된다.
이들 조사팀은 건설부에서 10명, 은행에서 10명, 해외 건설 협회 및 해외 건설 주식회사에서 10명 등 30명으로 구성되는데 1개 반은 이들 3개 기관에서 각 1명씩 3명으로 구성된다.
건설부 직원은 행정 전반에 관한 문제를, 해외 건설 협회 관계자들은 공사진도 및 부실 공사의 여부를, 은행 관계자는 손익 여부를 살피게 된다.
당국은 이번 조사 결과와 지난 5월에 실시한 해외 건설 회사의 재무 구조 등을 기초로 업체별 평가를 하게 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정비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거액 어음 부도 파동 이후 3∼4개의 건설 업체들이 단기 자금 회전을 위해 각각 주거래 은행으로부터 3백억∼4백억원 (지급 보증 포함)의 특별 회전 자금을 빌려 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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