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조치 발표 조급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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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7일 밤 제주에서 능률협회주최로 열린 세미나에 기조정담연사로 참석한 이재형 민정당 대표위원·유치송 민한당 총재·윤석민 국민당 부총재는 한결같이 7·3조치 등 정부의 경제정책에 관한 조급한 발표를 비판.
이 민정당 대표는『민정당은 6·28, 7·3조치가 대체로 방향을 잘 잡았다고 보나 서둘러서 거칠게 발표돼 보완할 부분이 적지 않다고 판단, 정부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
유 민한당 총재는『기업인들 앞에서 경제를 얘기하자니 공자 앞에서 문자쓰는 격』이라면서『경제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불안요인을 해소, 국민이 한 덩어리가 되어 밀고 나갈 수 있는 바탕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
윤 국민당 부총재는『정부는 국민적 합의가 없이 충격적 조치를 너무 급하게 내놓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
이들은 28일 밤 민정당 제주지구당 위원장인 현경대 의원의 초청 형식으로 자리를 같이 할 예정.

<제주=이수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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