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녀, '개그콘서트' 출연 떨려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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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라 무척 떨려요”

몸을 부르르 떠는 춤으로 일약 인터넷 스타로 떠오른 ‘떨녀’(경희대 무용학과 3학년, 이보람)가 지상파 첫 데뷔무대에 오르는 소감을 밝혔다.

2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리는 KBS 2TV ‘개그콘서트’(김석현 연출) 300회 특집무대에 깜짝 게스트로 초대된 떨녀는 녹화에 앞서 “실감이 나질 않는다”며 다소 긴장된듯 한 표정을 보이며 “잘하는 것도 없는데 이렇게 불러줘서 고맙고, 잘해 보이겠다”고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이날 특집 무대에서 떨녀는 ‘애정의 조건’ 코너에 나와 개그맨 박휘순, 신봉선과 함께 코믹 연기호흡을 맞춘다.

녹화 시작 2시간 전 함께 나오는 개그맨들과 리허설을 진행한 떨녀는 “개그맨들이 무척 재밌게 해준다”면서 “특히 ‘주먹이 운다’ 코너에 나오는 정명훈씨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좋아하는 이유를 묻자 그녀는 “녹화 전날 한번 리허설을 맞춰봤는데 정명훈씨가 심심하지 않게 옆에서 재밌게 해주고, 많이 챙겨줬다”며 여대생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이날 무대에는 지상파에서 첫 데뷔무대를 갖는 떨녀를 응원하기 위해 그녀의 부모님도 찾을 예정.

지난 1999년 9월 4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오는 31일 300회를 맞이하는 ‘개그콘서트’ 특집 무대에는 개그우먼 김미화, 개그맨 심현섭, 황승환 등 왕년의 ‘개콘’ 멤버들이 한 자리에 모이며, 가수 쥬얼리, 자두, 천명훈, 방실이, 탤런트 김애경 등이 축하사절단으로 나와 신선한 웃음을 선사한다. [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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