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회사에도 함구령 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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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잇단 지하철 공사장사고로 신경과민이 된 서울시는 지난 20일 신촌 로터리 지하철2호선6∼13공구에서 인부 2명이 감전사하는 사고가 또다시 일어나자 시공회사에 함구령을 내리고 사고 내용을 감추려고 안간힘.
서울시측은 이번사고가 복금판붕괴둥 종전의 사고와는 달리 차량통행이나 인근건물등 외부에 전혀 피해가 없는 공사장안 자체 사고여서 말썽을 피하기 위해 감쪽같이 숨기려 했던것.
이에따라 시공회사나 서울시 지하칠건설 본부는 사고사실을 확인하려고 현장에 찾아간 기자들에게『그런일이 없었다』『재수없게 헛소리를 하지 말라』는 식으로 따돌렸다가 뒤늦게 사망자들이 실려간 병원을 통해 사고발생 사실이 드러나자『대수롭지 않은일 인데 뭘 보도하려고 하느냐』『현지동이나 서소문구간 처럼 통행에 지장을 주는것도 아니니 사고라고 할수 없다』며 얼버무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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