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실채권 비율 1.6%로 떨어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2면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금융감독원은 6월 말 국내 19개 은행의 부실채권(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1.63%(12조4000억원)로 3월 말보다 0.26%포인트 하락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국내 부실채권비율보다 완화된 기준을 적용해 무수익여신(NPL)을 산정하는 미국(0.8%), 영국(1.6%)보다는 높지만 일본(2.5%), 독일(4.1%)보다는 낮은 것이다. 은행이 올 상반기에 대손상각, 담보회수 등을 통해 기존 부실채권을 10조3000억원 줄인 데다 신규 부실채권 발생액이 8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0.5%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여신 대상별 부실채권비율은 가계가 1.40%로 가장 낮았고 다음으로 기업(1.66%), 신용카드(3.94%) 순이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