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 우리집 대화 얼마나 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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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①우리 가족의 대화 시간은 하루 평균 얼마인가? 대화가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 해결한다.

☞무관심과 컴퓨터를 들 수 있다. 짬이 나도 부모는 피곤해 잠을 자기 일쑤고, 자녀는 인터넷이나 TV에 몰두한다. 예전에 잘못한 것까지 꺼내 얘기하거나 모욕을 주는 등의 표현 방식과 듣는 자세가 문제일 수도 있다.

②가족의 대화를 가로막는 최대의 적은 무관심이다. 우리 가족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가족 도전 골든벨' 게임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가족의 습관.기념일.신체 특징,자녀나 부모의 꿈, 노래.색깔.음식 등 가족들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따위를 소재로 하면 된다.

③가족들끼리 시간이 엇갈려 대화할 틈이 없다면 '사랑의 대화장'을 만들자. 대화장에는 신문에서 관심이 가는 기사를 하루 한 가지씩만 골라 스크랩하고, 그 밑에 기사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적는다. 거실 탁자나 식탁 위에서 읽는 대화장은 훌륭한 대화 통로다. 주말엔 가족이 모두 모여 대화장의 내용을 소재로 이야기를 나누면 시사 상식도 넓힐 수 있어 일석이조다.

④일년에 하루이틀은 '우리 가족의 날'로 정해 소중한 추억을 만들면 어떨까. 이날 어떤 행사를 하면 좋을지는 가족 회의를 통해 정한다. 가족 모두에게 추억이 될 역사.문화 기행을 1박2일쯤 가는 것도 괜찮다. 계획서는 여행 안내 기사나 광고를 보고 자녀들이 꾸미게 한다.

⑤가족신문 만들기를 통해 협력하는 동안 서로 친해지며 가족의 역할과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다. 가족신문은 결과보다는 만드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답답하다고 부모가 모두 만들어 버리면 의미가 없다. 신문을 버리지 않고 모으면 훌륭한 가족 역사 자료가 된다. 가족 신문 만들기는 1월 17일자 S8면 참고.

⑥아빠는 엄마에게, 엄마는 자녀에게, 자녀는 아빠에게 릴레이 형식으로 e-메일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부모나 자녀에게 소개하고 싶은 책.기사.영화 얘기를 하는 것도 좋고, 격려하거나 서운하다는 말을 하는 것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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