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자는 「변명」도 「큰 소리」로|이·장 사건 5회 공판 스케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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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신문에 나선 김상희 검사는 칼칼한 경상도 사투리로 『과연 장피고인이 지금 잘못을 뉘우치느냐』고 묻자 『통렬하게 뉘우치고 있다』고 서슴없이 대답.
김검사가 기다렸다는 듯 『뉘우치는 사람은 말이 없는 법인데 웬 말이 그렇게 많으냐』고 일침을 놓은 뒤 『잠시라도 피해자를 생각해봤느냐. 이 자리에 함께 있는 사람도 피해자들인데 그렇게 말을 많이 하면 무슨 속죄가 되느냐』고 호통을 쳤다. 장피고인은 김검사를 똑바로 쳐다보며 『그럼 어떻게 해야하나요』하고 대들어 또 한번 방청객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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