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남 따라하는 게 문제|부모가 책읽기 등도 권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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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김재은 교수(이화여대·교육심리학)=유니폼이나 모자 등을 어린이들에게 사주는 부모들에게도 문제가 있다. 공을 던지고 받는 것이 더 중요한데 외형에 치중하는 것 같다.
운동모나 야구공을 날치기해서까지 갖고 싶어하는 학생들의 심정은 이해하나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도심을 자라는 어린이들에게 심어주어선 안되겠다.
▲김종분씨(52·서울 이양진국민학교 교감)=야구만이 운동의 전부가 아닌데 지나치게 편중해 있다. 남이 유니폼을 입었다고 해서 내가 꼭 입어야하고 남이 야구를 한다고 해서 야구를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각자 자신의 적성에 맞는 운동을 선택, 이를 개발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어린이들이 과학서적 등을 멀리하고 운동에만 몰두하는 경향은 나라의 장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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