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단체·개인 선두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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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제1회 아시아-오세아니아주 궁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대표팀은 19일 일본·중공 등 10개국이 출전한 가운데 일본홋카이도 오비히로에서 개막된 대회 첫날 남녀단체 및 개인전에서 모두 1위를 마크, 쾌조를 보였다고 선수단이 19일 협의에 알려왔다.
한국은 이날 남자단체90m·70m에서 1천7백99점을 기록해 2위인 중공(l천7백21점)을 78점차로 따돌리고 1위에 나섰으며, 여자단체전 70m·60m에서도 1천8백70점으로 중공(1천8백13점)을 누르고 선두에 나섰다.
또 남자개인전에서는 당초 예상을 뒤엎고 김영운(전남대) 이용호(경남대) 엄선기(삼익악기)가 나란히 1,2,3위를 휩쓸었으며, 여자개인전에서도 김진호·박영숙(이상 한국체대)이 1,2위를 마크했고 김미영(인천시청)이 4위를 차지했다.
특히 여자부의 김진호는 이날 70m싱글에서 3백10점을 기록, 마지막 70m에서 최소한 2백93점이상만 따내게되면 세계기록 (6백1점·미국 「루안·런」)을 경신하게 된다.
한편 유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되던 남자부의 「야마모또」(일본)와 여자부의 양해령(중공)은 이날 의외로 부진, 상위권에서 밀려나는 이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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