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테러, 파키스탄인 관련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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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23일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일어난 연쇄 폭탄테러에 파키스탄인은 연루돼 있지 않다고 파키스탄 주재 이집트 대사가 26일 밝혔다.

후세인 하리디 대사는 이날 성명에서 "현재 이집트 경찰이 쫓고 있는 파키스탄인 6명은 샤름 엘 셰이크 테러 공격과 관련이 없다"고 발표했다. 하리디 대사는 이집트 당국의 이 같은 결론을 25일 밤 파키스탄 정부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파키스탄인 6명이 단체로 이집트에 왔다가 투숙하던 호텔에 여권 6개를 남겨두고 사라졌다"며 "관례적인 보안 검사로 이들의 위치를 추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집트 대사관도 하리디 대사의 발언을 인용, "이집트 정부는 파키스탄인들이 이번 테러에 연루됐다고 밝힌 적이 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이집트 경찰은 파키스탄인 6명을 추적 중이며 이들의 사진을 배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테러 공격이 일어나기 전부터 샤름 엘 셰이크 검문소 인근에서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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