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가 계속된 11일 서울 한강 수영금지 구역에서 멱을 감던 국민학교 어린이 2명이 물에 빠져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강원도에서는 5건의 익사사고로 6명이 숨졌다.
또 부산에서도 3명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되는 등 4명이 익사했다.
11일 하오 6시30분쯤 서울 자양 2동 649 앞 한강에서 수영을 하던 임영일군(10·구의동 217의 1·광장국교 4년)이 수영 미숙으로 깊이 15m의 물에 빠져 허위적거리자 임군을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던 친구 이강연군(10·구의동 244의 7·광장국교 4년)도 함께 익사했다.
또 이날 하오 6시30분쯤 임군 등이 익사한 곳에서 1㎞ 떨어진 강변철교 근처에서 한승춘씨(41·노동·서울 구의동 218의 3)의 장남 윤석(10·광장국교 4년)·2남 정철(8·광장국교 2년)군 형제가 자갈밭에 옷과 운동화를 벗어 놓은 채 실종돼 경찰은 이들이 수영을 하다 함께 익사한 것으로 보고 찾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