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축구, 북중미 골드컵 3번째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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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덕중 기자] FIFA랭킹 7월 순위에서 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던 미국축구대표팀이 북중미 대륙컵인 골드컵에서 통산 3번째 우승을 이뤘다. 브루스 아레나 감독이 이끄는 미국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 자이언츠 구장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대회 결승전에서 전후반 90분 포함 연장전 120분간의 혈투를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미국은 이로써 지난 91년 창설된 골드컵에서 원년 우승을 차지한 것을 포함해 2002년과 2005년에 북중미 챔피언에 등극, 통산 3번째 영예를 안게 됐다. PSV에인트호벤의 다마커스 비즐리가 피스컵에서 제외, 골드컵에 주력했고 이 외에도 랜던 도노번, 조시 울프, 존 오브라이언 등 스타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쉬운 승부가 예상됐지만 미국은 수비를 두텁게 세원 FIFA 랭킹 83위 파나마의 골네트를 흔들지는 못했다. 120분의 사투를 뒤로 하고 돌입한 승부차기. 미국은 산티아고 콰란타, 도너반, 브래드 데이비스가 골을 기록했고 골키퍼 케시 켈러가 파나마의 첫번째 키커 루이스 테하다의 슛을 막아냈다. 이어 루이스 델리 발데스, 알베르토 블랑코의 슛이 무위에 그치면서 결국 미국이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한편 다음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이 2009년에 열릴 예정이기 때문에 미국은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출전자격을 얻지 못하게 됐다. 2009 컨페더레이션스컵의 북중미 대표는 2007년 열리는 골드컵의 우승팀에게 주어지기로 확정됐다. [미국대표팀이 2005 북중미골드컵 정상에 올랐다. 왼쪽부터 비즐리, 켈러, 헤지덕. 사진 = 로이터] 김덕중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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