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초 긴축 불가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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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김준성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12일 기획원 확대 간부회의에서 『정부 재정이 극히 어려운 형편에 있으므로 내년 예산은 보기 드물 정도로 긴축 예산을 편성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고 행정 각 부처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6·28」 및 「7·3」 조치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며 기업투자를 유도키 위한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히고 해외경기가 회복 조짐을 나타내고 있으나 세계적인 고금리와 관세 장벽 등으로 국내경기는 2∼3년 동안 완만한 상승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물가·저세금·저금리 등으로 정부 살림살이도 몹시 쪼들리고 있어 내년엔 예년에 없던 긴축 예산을 짤 수밖에 없으므로 이에 맞게 세출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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