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재정적자 보고에 각 부처선 침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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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재정적자를 면키 어렵게 되자 경제기획원은 어려운 나라살림을 관계기관에 납득시키기 위해 국무회의·경제장관회의·차관회의 등 정부 고위관계자 회의에 연이어 착석, 82∼83년 재정 운용 방향을 설명.
김준성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은 6일 국무회의에서 내년 재정 형편이 심각한 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고하자 분위기가 매우 침통했다는 후문. 최근에 열린 차관회의나 9일 각 부처 기획실장회의에서도 적자재정에 관한 브리핑을 했는데 예년처럼 특정부처가 예산 증액을 주장하는 일은 없었다고.
기획원은 내년 기본 예산을 최저수준으로 하고 사업비는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는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느라 아직 예산 규모도 확정 짓지 못한 채 쩔쩔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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