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말에 들어서면서 한국의 기독교는 급진적인 신학자들의 사회참여와는 다른 새로운 양상을 보여줌으로써 교계 안에서는 물론 교회 밖의 사회에서도 각별한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신도수의 급격한 증가와 교회의 대형화현상이 그것이다. 이 현상은 「성령의 역사하심」이라는 감동적인 긍정과 「편리한 환상의 남발」이라는 비판적인 부정을 아울러 받으면서 한국기독교사에 유례없던 긴장을 낳고 있다.
크리스천아카데미는 이를 주목하고 이 현상에 대한 신학적·종교학적·사회학적·정신분석학적 연구를 각 분야의 전문가들(서광선·정진홍·한완상·김광일)에게 위촉하여 『한국교회 성령운동의 현상과 구조』에서 종합했다.
각 분야의 시각과 결론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긍정적인 귀결보다는 염려스러운 현상으로 진단하고 있는 점엔 차이가 없다. 기독교인이나 비 기독교인이거나 간에 관심을 둘만한 책이다. <크리스천아카데미간·2백96페이지·4천원>크리스천아카데미간·2백96페이지·4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