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대표, 제주에서 만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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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5일 열린 총무회담은 3당대표회의·상임위활성화문제·한영수 의원 구속사건 등 현안 정치문제를 모두 거론했으나 내무위를 12일 소집한다는 데만 합의하고 나머지는 모두 나중에 재론키로 했다.
3당 대표회담문제에 대해 임종기 민한당 총무는『6·28경제조치 하나만으로도 3당대표회담은 꼭 열어야 하며 시기를 일실 해서는 안 된다』며 『실무자간에 계속 접촉을 갖고 회담이 열리도록 분위기를 조성하자』고 주장.
이에 이동진 국민당 총무는 『가뭄이 극심해 국민들은 비오기만을 생각하고 있는 판에 3당대표가 모여 아무런 결론 없이 회담을 끝낼 경우 국민에게 줄 실망도 생각해야한다』며 반대.
이종찬 민정당 총무도 『정치를 오늘 하다가 내일 그만두는 것도 아닌데 충분한 시간을 갖고 분위기가 성숙되기를 기다리자』고 국민당 측에 동조.
한편 3당대표는 모두 오는 27일 제주도에서 한국 능률 협회가 개최하는 최고경영자 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어 있어 접촉은 이뤄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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