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 그림 주고 ‘주상절리’ 지형 물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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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의 그림 ‘총석정도’

올해 수능에선 일상에서 친숙한 신문 기사나 방송 인터뷰, 만화 형식을 활용한 이색 문제가 여럿 출제됐다. 디지털 관련 용어 등 최신 이슈도 지문 소재로 등장했다.

 사회탐구 영역 ‘생활과 윤리’에선 언론의 피의사실 공표에 대한 신문 칼럼을 주고 빈칸을 채워 넣는 문제가 나왔다. 방송 기자가 스케이트 선수를 인터뷰하는 만화를 지문으로 주고 정당한 승리의 의미에 대해 묻는 문제도 출제됐다. 과학탐구 ‘지구과학1’에선 김홍도의 그림 ‘총석정도’와 정철의 시 ‘관동별곡’을 동시에 주고 주상절리 지형에 대해 묻는 ‘퓨전’ 문항이 출제됐다.

 국어 영역에선 디지털 영상의 표시 원리에 대해 설명하는 지문이 나왔다. 해상도에 대한 설명과 모니터에 영상을 표시하는 원리, 왜곡 없이 영상을 구현하는 방법 등이 소개됐다. 국어B형에선 신채호의 역사관에 대한 지문이 제시됐다. 지문은 ‘신채호는 역사를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 과정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고 소개하고 ‘그의 사상의 핵심 개념인 ‘아’를 정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수학 영역에선 A·B형 공통으로 디지털 사진을 압축할 때 원본 사진과 압축한 사진의 다른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에 관해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김기환·장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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