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5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흥부는
설겅 설겅
내 다리를 썰고있어
바람은 낮은 곳으로
잡음(잡음)처럼 내리듯
행복은
단순한 노래에
의미를 붙인 것
사는 게 약(약)이지만
살기가 무서워
하늘을 쪼아대며
햇빛을 받아마시고
사랑은
짙은 입술처럼 불안한 웃음이었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