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이달 기준금리 2%로 동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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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로 동결했다.

지난달 금리를 2.25%에서 2%로 0.25%포인트 내린 만큼 그 효과를 좀 더 두고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행 2% 기준금리는 1999년 한은이 정책금리를 통화정책으로 쓰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융위기가 벌어졌던 2008~2009년 기준금리가 2%까지 내려간 적이 있지만 1%대에 접어든 적은 없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한은의 금리 인하에도 경기 회복세가 여전히 부진하고 심리지표도 부진해 추가 인하 압박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가속화하는 엔저도 인하 기대를 키우는 요인이다. 하지만 최근 가계 대출이 급격히 증가하는데다, 양적완화를 끝낸 미국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금리 인상 시기를 저울질 할 것이란 전망에 추가 인하에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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