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군의 레바논 철수 대신 다국적 평화 군 창설돼야 베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텔아비브23일AFP=연합】이스라엘은 현재 레바논에 배치된 유엔평화유지군 대신 새로운 다국적 평화유지군이 창설된 이후에만 레바논으로부터 군대를 철수시킬 것이라고 「베나헴·베긴」이스라엘 수상이 23일 말했다.
1주일간의 미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한「베긴」수상은 이날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이 새로운 국제평화유지군에 미국이 참여할 것을 고집하고 있지는 않으며 만약 미국이 참여를 거부할 경우 다른 국가들로 구성된 국제평화유지군의 창설을 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의 유엔평화유지군이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기구』인 유엔에 의해 파견된 군대이기 때문에 유엔평화유지군의 확대·강화구상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과 「레이건」미 대통령이 레바논주둔 모든 외국군, 즉 시리아 군·팔레스타인 게릴라, 그리고 이스라엘군의 철수요청에 완전합의 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