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폰 브라질 새 공장 준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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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20일 브라질 휴대전화 공장을 준공했다. LG전자는 이 공장에서 부호분할 다중접속(CDMA) 방식과 유럽 이동통신(GSM) 방식의 휴대전화기를 연간 600만대씩 생산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파라과이 등 남미 국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타우바테 공장 준공으로 브라질에서 생산과 판매.마케팅.서비스 등을 결합한 현지 완결형 서비스 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브라질과 멕시코.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16개국 휴대전화 시장에 진출한 LG전자는 지난해 이 지역에서 400만 대의 휴대전화기를 판매했다. 브라질은 이동통신 가입자가 7400만 명인 중남미 최대 시장이다.

▶ 룰라 브라질 대통령(왼쪽에서 둘째)이 19일(현지시간) LG전자 브라질 휴대전화 공장 준공식장에서 박문화 LG전자 사장이 선물한 금장 휴대전화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룰라 대통령은 이날 준공식에 참석해 "이번 공장 준공으로 LG전자가 브라질 경제에 크게 이바지했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문화 사장은 "혁신적인 제품 출시로 내년에는 중남미 휴대전화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하겠다"고 밝혔다.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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