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삼순'최강희, "삼순이 일부러 안 봤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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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지선 기자] '내 이름은 김삼순' 후속인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의 여주인공 최강희가 '리틀 삼순이'로 분했다. 20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여의도 MBC 9층 회의실에서 열린 '내 이름은 김삼순' 후속작 MBC TV 새 수목미니시리즈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이재동 연출, 민효정 극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최강희는 "드라마 촬영을 하고 돌아오는 삼순팀 스태프들을 본 적이 있는데, 드라마가 성공한 만큼 스태프들의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었다"며, "아무리 힘들어도 그럴 수만 있다면 좋겠다"고 '내 이름은 김삼순'에 대한 부러움을 드러냈다. 그녀는 "삼순이 인기로 인한 부담감은 많이 느끼지는 않았는데, 미니시리즈를 시작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 돼, 불면증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삼순이와의 비교에 달가워 하지 않던 그녀는 "저는 삼순이보다 사이즈가 작다"며 재치있게 대답하며, "연기하는 데 방해가 될 까봐 '내 이름은 김삼순'을 일부러 보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30세가 될 때까지 안 쉬고 일할 거예요."라며, "힘들어서 쓰러질 때까지 열심히 일해보고 싶다"고 일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는 최강희는 올해로 벌써 29세이다. 청춘 드라마 '학교'로 대중에게 연기자로서 존재를 각인시킨 최강희는 "극중에서도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담담하다며, "생각하는 것 자체가 조금 어린 것 같고, 사람들과 어울려 다니지 않아서 더 그런 것 같다"고 맑은 눈동자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이야기 했다. 또 최강희는 "배우들이 감독을 믿고, 또 감독이 배우를 믿어야 잘 되는 드라마가 되는 것 같다"며, "이재동 감독에 대한 믿음 때문에 드라마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전작 '단팥빵'에서도 최강희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던 이재동 PD는 "맑은 얼굴과 눈을 통해 표현되는 수만 가지의 표정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최강희의 가장 큰 매력이다"고 최강희를 다시 캐스팅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밝히며, 최강희를 칭찬했다. 최강희가 김근영역으로 출연, 심지호(한재민)와 이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상황을 그리는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는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 안지선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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