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 서울 체감온도 영하7도…전국 곳곳 한파주의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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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3일 전국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전국의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기상청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으나, 충청 이남 서해안에는 비나 눈이 조금씩 내리고 있다. 서울과 경기도와 강원도 영서에는 옅은 황사가 나타나는 곳도 있다고 밝혔다.

서울의 경우 오전 6시 현재 기온이 영하 2.6도까지 떨어졌고, 초속 3~4m의 강한 바람 탓에 체감온도는 영하 7도를 기록했다. 낮에도 기온 상승이 저지되면서 평년보다 낮아 춥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전망이다.

이 같은 기온은 1999학년도 수능이 치러진 1998년 11월 18일 이래 가장 낮은 것으로 16년 만에 가장 추운 '수능'이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고사장 내 난방을 가동할 것에 대비해 두꺼운 외투에 의존하기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벌 껴입는 식으로 기온 변화에 잘 대응할 수 있는 옷차림을 할 필요가 있다.

특히 13일 새벽과 오전 사이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 옅은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감기 지수'도 "매우 높음"으로 예보돼 수험생들은 마스크와 목도리를 착용해 보온에 신경을 쓰고 미세먼지도 막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찬수 기자 envirep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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