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악사장 이승렬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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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우리국악이 해외에 소개된 것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였지만 아마도 최고의 환호를 받았던 것은 이번 미국 순회공연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워싱턴 DC 케네디 센터에서 공연이 끝난 후 2천여명의 흥분된 관객들로부터 열렬한 기립박수를 받았던 감격은 잊을 수가 없읍니다.』
한미수교 1백주년을 기념하는 문화사절로 지난 4월30일 미국에 파견돼 48일간의 순회연주를 끝내고 16일 귀국한 25명의 국립국악원 연주단의 악사장 이승렬씨(38). 그들은 미국 19개 주요도시에서 총26회의 연주회, 그리고 8회의 국악강연 및 시범연주회를 가졌다.
『이번 순회공연이 큰 성공을 거두었던 주요 원인의 하나는 레퍼터리를 잘 짰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80년부터 국악원 연주단에 민속악연주자들을 ?명 가량 포함시켰는데 그들의 12발의 상모를 돌리며 춤추는 흥겨운 농악과 탈춤 등이 크게 미국관객에게 어필하더군요.』 <박금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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