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언더그라운드 가수 하고싶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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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난다면 언더그라운드 가수 해보고 싶어요."

19일 오후 7시 30분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의 '특별한 초대' 코너 녹화 방송 무대에 선 이영애는 "대학시절 음악 동아리 활동을 통해 노래를 불러본 적도 있다."며, "다시 태어난다면 언더그라운드 가수가 되어, 관객과 나누는 호흡을 느껴보고 싶다."고 밝혀 주변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곧 바로 이어진 무대에서 자우림의 '헤이 헤이 헤이'를 발라드 버전으로 소화해 낸 이영애는 객석으로부터 열띤 호응을 받으며, 가수로서의 가능성(?)도 확인시켰다.

한편, 오는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새 영화 '친절한 금자씨' 에 대해 이영애는 "따뜻한 이야기"라고 소개하며, "개인적으로는 박찬욱 감독의 복수 시리즈 연장선이 아닌 '친절한 금자씨' 자체 만으로 평가 받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영애는 또 그녀가 다섯 번째로 찍었다는 ' 친절한 금자씨'가 18세 이상 관람인 것에 대해 "18세 이상만 관람이 가능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보실 수 있어요."라는 의외의 대답을 하자 객석에서는 폭소가 터져나왔다.

또 이영애는 "작가주의적인 영화가 하고 싶어, '친절한 금자씨'에 출연하게 됐다."며, "기존의 이미지와는 다른 연기를 해 볼 수 있어서 속이 후련하고 시원했다."고 강인한 여자 '금자씨'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날 '객석과의 대화' 시간에는 드라마와 영화가 아닌 쇼 프로그램에서 지난 4년간 볼 수 없었던 이영애에게 "밥은 하루에 몇 끼 먹나요?", "똑같은 목소리로 화를 내시나요?" 등의 질문이 쏟아져 눈길을 끌었다.

한편, 윤도현과 이영애의 정다운 대화와 이영애가 부르는 자우림의 '헤이 헤이 헤이'는 오는 23일 0시 15분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의 '특별한 초대' 코너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마이데일리 = 안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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