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회장 퇴임 사모펀드 사업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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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세계 최대의 금융회사인 미국 씨티 그룹의 샌디 웨일(72.사진) 회장이 조기 퇴진설에 휘말렸다.

미국의 경제전문TV인 CNBC는 18일(현지시간) 웨일 회장이 조만간 회장직을 내놓고 사모투자펀드(PEF)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모펀드의 규모는 50억 달러가 넘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투자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날 씨티 그룹의 주가는 2분기 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를 밑돌아 전날보다 3% 이상 떨어졌으며 웨일의 퇴임설까지 겹치면서 한때 45달러 아래로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씨티 그룹 측은 "CNBC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웨일 회장의 조기 퇴진을 부인했다.

그는 보험회사인 트래블러스 그룹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있던 1998년 씨티은행을 합병해 씨티 그룹을 출범시키면서 '월가의 거물'이 됐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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