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금융회사인 미국 씨티 그룹의 샌디 웨일(72.사진) 회장이 조기 퇴진설에 휘말렸다.
미국의 경제전문TV인 CNBC는 18일(현지시간) 웨일 회장이 조만간 회장직을 내놓고 사모투자펀드(PEF)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모펀드의 규모는 50억 달러가 넘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투자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날 씨티 그룹의 주가는 2분기 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를 밑돌아 전날보다 3% 이상 떨어졌으며 웨일의 퇴임설까지 겹치면서 한때 45달러 아래로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씨티 그룹 측은 "CNBC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웨일 회장의 조기 퇴진을 부인했다.
그는 보험회사인 트래블러스 그룹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있던 1998년 씨티은행을 합병해 씨티 그룹을 출범시키면서 '월가의 거물'이 됐다.
김원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