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루트 시가지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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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베이루트7일AP=연합】팔레스타인해방기구 (PLO)의「야세르·아라파트」의장은 17일 베이루트를 『이스라엘 침략자들을 위한 무덤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아라파트」의장은 이날 이스라엘 군에 포위된 서 베이루트지역 내 자신의 벙커에서 행한 것으로 알려진 정분간의 라디오방송 연설을 통해『베이루트에서 전투가 방금 개시됐으며 침략자들의 무덤인 베이루트는 아랍의 스탈린 그라드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PLO는 『승리할 때까지 계속 싸울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PLO게릴라들은 이날 베이루트 국제공항과 이웃한 그들의 마지막 거점들 주변에 지뢰를 매설하는 것이 목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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