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서 학점 딴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3면

서울여대.성신여대 학생 70여 명은 학교가 아닌 서울 현대백화점 서비스 아카데미에서 여름 계절학기 수업을 듣는다. 19일부터 8일간 진행되는 이 수업을 마치면 대학에서 정식으로 교양과목 2학점이 인정된다.

수업은 3일간 인사법.대화법 등 기본 예절을 익히고, 5일간 압구정.무역센터점 등 현대백화점 각 지점에서 현장 실습을 하는 것으로 구성됐다. 과정을 마치면 교양학점뿐 아니라 현대백화점의 '3급 서비스 인스트럭터'자격증도 얻게 된다.

백화점 관계자는 "미래 고객 확보차원에서 수업을 마련했다"며 "비용은 백화점이 부담하고, 손님응대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수업은 학교에 여느 계절학기 수업처럼 신청하면 되는데 올해 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대학별로 약 5대 1의 경쟁율을 뚫어야 했다고 백화점 측은 밝혔다.

서울여대 최윤석 취업담당은 "산학협력 프로그램 차원에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수업내용이 실질적인 현장경험 등이어서 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염태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