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뇌염주의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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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보사부는 14일 전남·경남 등 남부지역에 예년에 비해 2주일정도 빨리 뇌염모기(작은 빨간 집 모기)가 출현함에 따라 전국에 뇌염주의보를 내렸다.
보사부는 ▲도시 변두리·농촌·해수욕장 등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강화하고▲환자가 발생하면 병·의원 입원치료와 함께 즉시 보고할 것을 각 시-도에 지시했다.
보사부는 이와 함께 국민들에게 뇌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집 근처의 웅덩이들을 제거하며 3∼15세 어린이는 미리 예방주사를 맞도록 요망했다.
뇌염을 옮기는 작은 빨간 집모기는 해마다 6월 하순에 나타났으나 올해는 앞당겨 온 무더위로 예년보다 일찍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통상 8윌 초순께부터 발생하던 뇌염 환자도 일찍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사부가 밝혔다.
뇌염은 80년 1백7명 발생에 4명이 사망했고 81년에는 1백94 명 발병에 9명이 사망했으며, 일단 발병하면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데다 낫더라도 운동신경 장애·기억력 감퇴 등 후유증이 남는 무서운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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